“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 갈라디아서 6:7

농부는 씨를 뿌릴 때 자신이 원하는 열매가 아니라 자신이 심은 씨의 열매를 거두게 된다. 좋은 씨를 심으면 좋은 열매를 기대할 수 있고, 가시와 잡초를 심어 놓고 좋은 열매를 기대할 수는 없다.

우리의 삶도 이와 같다.

우리는 매일 수많은 씨를 심으며 살아간다. 말 한마디, 생각 하나, 작은 행동 하나가 모두 삶에 심는 씨앗이다. 오늘 내가 누구에게 어떤 말을 했는지, 무엇을 선택했는지, 무엇을 마음에 품었는지가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의 삶이라는 열매로 나타난다.

마음에 무엇을 심고 있는가?

사람은 자신의 마음에 심은 것을 결국 삶으로 나타내게 된다.

미움의 씨를 계속 심으면 마음에는 미움이 자란다. 원망을 반복해서 심으면 불평이 삶을 지배하게 된다. 반대로 감사의 씨를 심으면 어려운 상황에서도 감사할 이유를 발견하게 되고, 사랑의 씨를 심으면 다른 사람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진다.

그래서 우리의 삶을 바꾸고 싶다면 먼저 무엇을 심고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우리는 흔히 결과를 바꾸려고 한다. 문제가 생기면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고, 좋지 않은 열매가 나타나면 그 열매만 제거하려고 한다. 그러나 열매를 바꾸려면 씨앗부터 바꾸어야 한다.

말도 씨앗이다

우리가 하는 말도 누군가의 마음에 심는 씨앗이다.

격려의 말을 심으면 사람을 살릴 수 있다. 반대로 무심코 던진 비판과 정죄의 말은 다른 사람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길 수도 있다.

특히 가족과 가까운 사람들에게 하는 말은 더욱 그렇다. 우리는 가까운 사람에게는 아무 말이나 해도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 말은 반드시 마음에 심어진다.

그러므로 오늘 내가 하는 말이 어떤 열매를 맺게 될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괜찮아.”
“고마워.”
“사랑해.”
“하나님께서 함께하실 거야.”
“기도할게.”

이런 말들이 누군가의 마음에 심어진다면 언젠가 그 사람의 삶에서 소망과 믿음이라는 열매로 나타날 수 있다.

우리의 선택도 씨앗이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것은 당장 눈에 보이는 결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기도하는 것도 그렇다. 용서하는 것도, 사랑하는 것도, 정직하게 살아가는 것도 때로는 손해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에 심어진 것을 잊지 않으신다.

작은 순종 하나가 씨앗이 되고, 작은 믿음의 행동 하나가 씨앗이 된다. 오늘은 아무것도 달라진 것이 없는 것처럼 보여도 하나님께서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그 씨앗을 자라게 하신다.

그래서 우리는 열매가 보이지 않는다고 씨 뿌리는 일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

무엇을 심느냐가 중요하다

갈라디아서 6장은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와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를 구별한다.

육체를 위하여 심는다는 것은 자기 욕심과 자기중심적인 삶을 계속 선택하는 것이다. 반대로 성령을 위하여 심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랑하고, 용서하고, 섬기며,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선택하는 것이다.

그리고 성경은 분명하게 말한다.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두리라.”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내가 좋은 일을 많이 하면 좋은 결과를 얻는다는 도덕적인 원칙만이 아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생명을 얻은 사람은 새로운 씨를 심는 삶을 살아간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단순히 천국에 가기 위한 신분을 얻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생명을 나타내며 살아가는 것이다.

오늘 무엇을 심을 것인가?

우리는 매일 선택한다.

불평을 심을 것인가, 감사를 심을 것인가?

미움을 심을 것인가, 사랑을 심을 것인가?

정죄를 심을 것인가, 용서를 심을 것인가?

두려움을 심을 것인가, 믿음을 심을 것인가?

세상의 가치관을 심을 것인가, 하나님의 말씀을 심을 것인가?

우리의 미래는 어느 날 갑자기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오늘 우리가 무엇을 심고 있는지가 우리의 내일을 만들어 간다.

그러므로 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 열매가 없다고 낙심하지 말자.

좋은 씨를 계속 심자.

말씀을 심고, 기도를 심고, 사랑을 심고, 용서를 심고, 섬김을 심고, 믿음을 심자.

그리고 하나님께 맡기자.

“심은 대로 거둔다.”

이것은 우리에게 두려움을 주기 위한 말씀이 아니라 오늘 무엇을 심을 것인지 선택하라는 하나님의 초대이다.

오늘 내가 심는 작은 씨앗 하나가 언젠가 풍성한 열매가 되어 돌아올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도 성령을 위하여 심자.

사람의 눈에는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는 작은 순종이라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결코 헛되게 하지 않으신다.